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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이야기] 거장을 엿보다 ⑥

알폰스 무하 | 바스키아

아르누보 아이콘, 알폰스 무하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1860-1939). 새로운 형식의 구도와 서체를 조합해 매혹적으로 묘사한 여성의 이미지는 아르누보(Art Nouveau)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아르누보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전역에 유행했던 미술 사조입니다. 1890년대 후반 가장 두드러진 포스터 예술가로 자리매김한 무하의 독특한 그래픽 스타일은 파리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무하 스타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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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그린 그림 : 알폰스 무하, <사계> 중 가을(1896)

낙서의 예술, 바스키아

아프리카계 미국 화가, 바스키아의 작품은 ‘낙서의 예술’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작품을 그리기 전 드로잉을 하지 않는 그의 표현 방식은 강렬한 원색과 더불어 역동감과 생동감을 줍니다. 동시대 화가였던 앤디워홀과 마찬가지로 그는 자신의 작품을 자세하게 설명한 적이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작품 속에 담아냈고 매개체의 상징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작가가 생각하는 부분을 다듬어서 설명해 주는 건, 작품을 이해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도 만들어 내는 건 과잉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스키아는 1차원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봐주길 원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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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그린 그림 : 장 미쉘 바스키아, <Pez Dispense>(1984)
그림, 글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