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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그린 세상]

가을에서 겨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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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란 그런 것입니다.
버석거리는 시간 앞에서
도리 없이 묵묵히 낮아지는 것입니다.
세상 시궁 모여드는 저 맨바닥까지
영혼의 각질까지 발가벗지 않고서는
새로이 옷 입을 수도 없다는 걸,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낙엽이 이야기합니다. 

그림. 글 | 유사랑
[커피로 그린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