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커피문화’_경기도 세계 커피콩 축제
원두커피 소비량 세계 6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커피생두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는 제1회 경기도 세계 커피콩 축제가 10월 7일~8일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 커피문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 이상 커피가 수입된 외래문화가 아니라 국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생활문화라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커피 관련 상품 판매 및 마케팅 중심의 기존 커피 관련 전시회와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행사는 대회 부문과 축제 부문으로 나뉩니다. 대회는 총 5개 부문에서 진행됩니다. 국내외에서 재배된 커피생두 중 최고의 커피를 선정하는 ‘K커피 어워드’, 추출한 커피를 맛으로 서로 구별하는 능력을 겨루는 세계커피테이스팅(WCT) 챔피언십, 커피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겨루는 ‘세계커피퀴즈(WCQ) 챔피언십, 커피 생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볶는 기량을 평가하는 ‘세계커피로스팅(WCR) 챔피언십’, 간소하게 집이나 직장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겨루는 ‘세계커피짓기(WCJ) 챔피언십’ 등입니다. K커피 어워드는 4일 선정되었고, 4개 대회는 사전 예선을 거쳐 7일 은계호수공원에서 결선이 열립니다.
대회위원장인 박영순 커피비평가협회(CCA) 회장은 “한국인에게 맛 좋은 커피는 한국인이 뽑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실 커피에 대한 평가를 외국의 유명 단체에만 맡길 일이 아닙니다”라며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K커피 어워드’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축제는 7~8일 은계호수공원에서 진행됩니다. 커피 생산국 커피문화 체험, 세계 커피 생두 전시, 커피 무료 시음, 로컬 카페 체험, 플리마켓,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시작된 ‘K커피문화’의 날갯짓
경기도 세계 커피콩 축제는 지역 상인과 시민의 자발적인 의지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도시로 조성된 은계호수공원 상권을 활성화하고 시흥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키워보자며 의기투합했습니다. 옥토버페스트 등 세계적인 축제는 마을 단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은계호수공원상인연합회’라는 주관기관 이름이 남다른 이유입니다.
K커피문화를 향한 날갯짓이 시작되었습니다. 미세한 변화가 큰 파장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처럼 K커피문화가 활짝 날개를 펼 날을 기대해봅니다.
※ 카페문화웹진 <카페인>도 세계 커피콩 축제에 참가합니다. 현장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하신 분들께 1킬로커피 드립백 커피를 증정합니다.
[행사 안내 자세히 보기] http://www.wcbf.kr
[행사 후기]
'전시관에서 나와 마을로 간 커피, 커피산지 농장을 향한 소비국의 예우.'
경기도 세계 커피콩 축제가 남긴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