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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0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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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매개로 지역상권 활성화…2024 세계커피대회(WCC)도 함께 열려

‘Coffee in the City’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라운지] 커피를 매개로 지역상권 활성화…2024 세계커피대회(WCC)도 함께 열려 |

지난 5월 12일 오후 12시~8시 서울 노원구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 경춘선숲길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가 열렸다.
노원구가 주최하고, 경춘선 숲길 상권관리센터가 주관한 이 축제는 지난 2023년 11월 18일 1회에 이어 2회째. 1회 축제 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방문했고, 이에 노원구는 공릉역 앞 4차로 680m 구간까지 확장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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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피비평가협회(CCA)가 제정해 지난해 10월 제1회 경기도 세계 커피콩 축제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커피대회(WCC)가 이번 커피축제에서도 함께 열렸다. 이 대회는 단순한 커피품평회가 아닌, 커피 산지 생산자의 노고를 생각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2024 WCC는 K-커피 어워드(최고의 커피생두 선정), 바리스타, 로스팅, 라떼아트, 커피테이스팅, 커피퀴즈, 커피짓기(커피 추출 방법) 등 7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K-커피 어워드의 경우, 논워시드(Non-washed; 자연 건조) 부문에서 코스타리카 산 이시드로 래브라도(San Isidro Labrador) 커피, 워시드(washed; 습식 가공) 부문에서는 케냐 칭가 팜(Chinga farm) 커피가 각각 1위로 선정되었다. 나머지 6개 부문별로도 입상자(1위~3위)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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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공롱숲깊 커피축제는 노원구가 진행하는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노원구는 경춘선숲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컬 카페에 주목하고 커피를 테마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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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식음료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커피가 상징하는 문화적 요소를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행사장 곳곳에 그늘 막 쉼터를 배치했고, 18개 원두 생산국 부스에서 커피와 커피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부스의 3/4을 지역 카페와 음식점 부스로 채워 행사 이후 매출확대로 이어지도록 했다.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공릉숲길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는 화창한 봄날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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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문화웹진 <카페인>도 커피화가, 유사랑 화백과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 유 화백은 축제에 참가한 주한 케냐, 엘살바도르, 콰테말라 대사의 얼굴을 커피로 그려 각 대사들에게 증정했다.  

5월 화창한 봄날, 도시 거리로 나온 커피는 시민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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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지우람